중세

자주성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과정에 조선에서는 노예제국가들이 멸망하고 B.C. 3세기초부터 봉건국가들이 서게 되였다.

고구려는 B.C. 277년에 성립된 조선민족의 첫 봉건국가였다.

시조왕은 고주몽이다.

고구려는 건국이래 군사와 경제, 문화의 여러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강력한 나라였다. 1세기 중엽에는 사방 800㎞에 이르는 령역을 차지하였다. 4세기이후 남쪽진출을 강화하여 령토를 보다 넓히였으며 427년에는 수도를 집안에서 평양으로 옮기였다. 당시 고구려는 동서 2 400㎞, 남북 2 000여㎞의 광활한 령토를 가진 강국으로 되였다. 고구려가 세워진후 B.C. 1세기 말엽에 조선반도의 남쪽지역에 백제가, 1세기초 중엽에는 신라가 출현하였다. 이 세나라가 있던 7세기 중엽까지를 삼국시기라고 부른다. 백제는 660년까지, 고구려는 668년까지 존재하였는데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국이 698년에 출현함으로써 이 시기 북쪽지역에는 발해가, 남부지역에는 후기신라가 10세기까지 병립되여있었다.

이후 후기신라지역에는 력사에서 후삼국이라고 불리우는 후백제, 태봉국, 후기신라가 어울려있었다. 태봉국의 왕건이 918년 새 왕조를 세우고 이어 후백제와 후기신라를 통합하였으며 외세에 의해 멸망한 북쪽의 발해유민들까지 포섭함으로써 마침내 조선민족의 첫 통일국가가 출현하게 되였다.

왕건은 수도를 개경(오늘의 개성)으로 정하고 나라이름을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에서 《고려》라고 하였다.

고려는 고구려의 옛 땅을 수복하는것을 대외정책의 기본으로 내세우고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을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튼튼히 꾸리는데 큰 힘을 기울이였다. 고려시기 조선민족의 생산력과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발전이 이룩됨으로써 조선은 《COREA》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고려는 조선민족의 마지막봉건국가인 조선봉건왕조가 출현한 1392년까지 근 500년간 존재하였다.

조선봉건왕조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길 때까지 500여년간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