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조선민족은 아득한 원시시대에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류역에서 기원하였다. 구석기시대의 전기인 100만년 이전시기에 해당하는 평양부근의 황해북도 상원군 검은모루유적에서는 원인들이 잡아먹고 버린 짐승뼈화석들과 석기들이 나왔다.

그들은 첫 사회조직인 원시무리를 이루고 집단적으로 살았다.

구석기시대의 중기에 산 고인들로서는 《력포사람》, 《덕천사람》, 《화대사람》 등의 유골들이 발견되였는데 최근에 함경북도 화대군 석성리에서 발굴된 《화대사람》은 30만년전에 살았던 고인이였다.

구석기후기의 신인인 《승리산사람》, 《만달사람》, 《황주사람》 등의 유골들은 이전시기의 원인, 고인들에 이어 현대조선사람과의 인류학적계승관계를 력력히 보여주는것으로서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류역이 인류발상지의 하나라는것을 과학적으로 확증해주고있다.

신석기시대의 조선옛류형사람들은 움집을 짓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사도 짓고 집짐승도 길렀다.

조선민족의 조상들은 B.C. 4000년기 후반기에 벌써 청동기시대에 들어섰으며 B.C. 30세기초에 이르러 대동강문화와 같은 발전된 고대문명을 창조하였다. 모계씨족제도로부터 부계씨족제도로 이행된 후 국가가 출현함으로써 마침내 장구한 원시사회가 막을 내리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