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경제건설을 지향하고있는 아프리카나라들의 노력

최근 아프리카나라들이 《지능형 아프리카》를 건설할 목표밑에 수자경제건설을 하나의 정책으로 제시하고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많은 나라들이 수자경제건설을 전문 담당해보는 기구 또는 직제를 내오고 수자경제전략을 세우는 등 이 사업을 정책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다.

나이제리아, 르완다, 우간다, 기네, 말리 등 여러 나라들이 수자경제를 맡아보는 성기관들을 새로 내오거나 이미 있던 기관들에 수자경제관리직능을 추가하고 담당특별고문을 임명하는것을 비롯하여 기구체계를 개편하고있다.

세네갈에서는 전자상업, 전자금융, 전자보건, 전자농업 등 수자경제부문이 국내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5년까지 10% 높일것을 목표로 하는 《수자식 세네갈전략》을 채택하고 적극 추진하고있다.

한편 남아프리카는 지난해 수자경제건설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남아프리카 4차산업혁명계획》작성을 결정하고 국가적인 관심을 돌리고있으며 우간다는 전자거래법, 자료보호법을 비롯한 해당 법들을 제정하여 수자경제건설을 법적으로 안받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다.

아프리카나라들은 또한 수자경제건설에서 지역적협조를 강화하여 통합되고 지능화된 아프리카를 건설하는데도 힘을 넣고있다.

아프리카동맹위원회 위원장 무싸 파끼 마하마뜨는 제32차 아프리카동맹 국가 및 정부수뇌자회의 연설에서 수자경제건설이 아프리카통합을 위한 선차적과업으로 된다고 하였다.

기네, 우간다, 꽁고 등 여러 나라들이 가까운 시일안에 자기 나라를 지역의 정보통신기술중심지로 만들 목표를 내세우고 수자경제건설을 위한 정부간 및 지역적협조를 강화하고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나라들에서는 청년인구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맞게 이들을 정보기술분야에 적극 인입시킴으로써 수자경제건설과 일자리문제해결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려는 움직임들도 나타나고있다.

아프리카의 청년인구수는 현재 4억 2 000만명이며 2050년까지 8억 3 000만명으로 늘어날것이라고 한다.

얼마전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중부아프리카나라들의 경제전망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청년들을 수자경제의 주력으로 양성하는데 집중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수자경제건설은 지역나라들이 자원수출을 기본으로 하는 현존 경제방식에서 벗어나 나라의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문제를 해결하며 자유무역지대창설 등 통합된 아프리카를 건설할수 있는 조건을 성숙시키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우리는 수자경제건설을 통하여 보다 발전되고 부흥하는 아프리카를 건설하려는 지역나라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그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이룩되기를 바란다.

 

조선-아프리카협회 회원 손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