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앞날과 암담한 전도

우리 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우면서 그늘 한점없이 씩씩하고 명랑하게 자라나고있으며 수천수만금을 들여서라도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히 키우고 보다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것이 국가의 최중대정책으로 되고있다.

어린이들이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의 혜택속에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있으며 나라의 곳곳에 꾸려진 야영소와 소년궁전을 비롯한 과외교양기지들에서 자기들의 꿈과 재능을 꽃피워가고있다.

교육의 직접적담당자인 교원들은 든든한 뿌리, 밑거름이 되여 교단을 지켜가고있으며 후대들을 앞날의 역군으로 키우는 사업에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다.

불과 한두명의 학생들을 위하여 처녀교원들이 외진 섬분교로 탄원하고 교원들이 부모없는 학생의 친부모가 되여주며 걷지 못하는 학생을 수년세월 업고 학교와 병원을 오가며 끝내는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해주는 등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바로 여기에 참다운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정치가 펼쳐지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있고 밝은 미래가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인권, 평등》을 입버룻처럼 외우는 바다건너 일본의 경우 수많은 어린이들이 빈궁과 학대, 폭력의 희생물로 시달리고있다.

얼마전 일본문부과학성이 2020년도 성폭력범죄로 처벌받은 공립학교의 교원이 200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공표하였다.

더우기 놀라운것은 처벌받은 교원들중 소학교학생들을 상대로 감행한 범죄건수가 96건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한창 피여나야 할 어린 꽃망울들, 어리고 연약한 학생들이 신성한 교육마당에서 그것도 다름아닌 자기들을 지켜주고 이끌어주어야 할 교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것이다.

이것은 일본사회에 만연하는 정신문화생활의 빈궁화가 초래한 필연적산물이다.

정의와 진리, 참다운 도덕륜리를 가르치는것이 스승의 본분이며 그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되는것이 교원들이다.

인간의 량심과 도덕, 인정마저 메말라터진 사막으로 화하고있는 일본, 신성한 교정마저 성폭력범죄의 마당으로 될 정도로 도덕륜리가 황페화된 일본에 과연 밝은 앞날이 있겠는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박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