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행위

얼마전 영국이 중국남해수역에 파견된 자국초계함 《타마르》호가 유엔안보리사회 대조선《제재결의》를 위반한 선박들을 《적발》하고 그 《증거》들을 일본 요꼬스까에 있는 미제7함대소속 제재리행분과에 제공하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있다고 공개하였다.

이에 대해 영국초계함 함장은 조선의 대량살륙무기 및 탄도미싸일전파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적인 대응》으로서 《세계의 불안정한 지역》을 안정시키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력설하였다.

수만리 떨어진 머나먼 아시아태평양수역에까지 군함을 들이밀며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있는 장본인이 그 무슨 《불안정한 지역》에 대한 《안정》문제를 운운하는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닐수 없다.

지난해 3월에도 영국은 《외교 및 안보, 방위, 개발정책종합검토보고서》라는데서 중국을 자국의 리익을 위협하는 《적》으로 쪼아박고 항공모함 《엘리자베스녀왕》호를 비롯한 많은 군함들을 중국남해수역에 들이밀어 지역정세를 계단식으로 격화시켰으며 이로 하여 주변나라들의 강한 경계심과 반발을 초래하였다.

같은해 9월에는 영국군함 《리치몬드》호가 중국동해에 도적고양이처럼 기여들었다가 쫓겨난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유럽동맹탈퇴후 동맹국들까지 속여가며 미국주도의 안보동맹인 《오커스》에 가입한것이나 유럽동맹과 그 성원국들과의 그칠새없는 마찰과 갈등으로 유럽정세를 복잡하게 만들고있는것도 다름아닌 영국이며 미국의 침략적인 대외정책에 추종하면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있는것도 바로 영국이다.

제반 사실들은 영국이 입버릇처럼 외우는 《지역정세의 불안정》과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는것이 순수 저들의 불순한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지금 영국은 날로 쇠진해가는 국력과 국제적지위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헤덤비고있다.

《대영제국》이 다른 나라들을 《포함외교》로 위협하고 식민지로 만들던 시대가 다시는 절대로 되풀이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명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최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