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침략의 전주곡

얼마전 일본방위성이 《적기지공격능력》확보를 위해 장거리미싸일을 증강하려는 기도를 드러냈다.

그 내용을 보면 《적기지공격능력》에로의 전용이 가능한 무기를 증산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것으로서 상대방의 공격이 미치는 범위의 바깥쪽에서 발사하는 장거리미싸일을 증강하며 현재 900km정도인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도 더 늘이겠다는것이다.

이것은 《전수방위》의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선제공격용군사장비들을 뻐젓이 갖추어나가려는 위험천만한 군사대국화책동이며 해외침략의 전주곡이다.

일본이 년말에 개정하는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명기하려고 획책하고있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성의 움직임은 일본이 이미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위한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말해준다.

《적기지공격능력》보유의 검토놀음은 선제공격능력보유를 법적으로 고착시키면서도 어떻게 하면 그 침략적성격을 교묘하게 은페할수 있겠는가 하는 명칭변경과 같은 술책모의, 기만전에 불과하다.

엄중한것은 일본이 저들의 침략전쟁준비책동을 현 국제정세변화와 《주변위협》을 대의명분으로 합리화하면서 자행하고있는것이다.

특히 일본은 우크라이나사태의 교훈을 부각시키면서 《적기지공격능력》보유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고취하고있다.

국내외적으로 여론을 조성하고 그를 발판으로 하여 저들의 군사력증강과 해외팽창에 필요한 제도적장치들을 하나하나 구축해온것은 일본의 상투적수법이다.

최근 일본에서 《적기지공격능력》보유의 일환으로 《핵공유》론이 대두하고 적기지를 초월하여 중추공격설까지 꺼리낌없이 나돌고있는것은 일본의 해외침략야망이 과연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지난 세기 우리 나라와 아시아대륙을 피로 물들이며 전대미문의 반인륜적죄악을 감행한 일본이 또다시 지역의 《맹주》가 되여보려고 광분하고있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다.

일본이 과거의 범죄력사를 망각하고 재침의 길에 나선다면 비참한 패망의 전철을 답습하게 될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