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이 해상《자위대》의 신형호위함진수식을 또다시 벌려놓았다.
군사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책동의 일환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도 없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호위함의 이름을 이번에도 태평양전쟁에 참가하였다가 침몰된 경순양함을 련상케 하는 《야하기》호로 명명한것이다.
일본은 새 군함을 건조할 때마다 구일본해군에 복무하였던 함선들의 이름을 그대로 본따고있다.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있는 《이즈모》호와 《가가》호만 보더라도 《이즈모》는 지난 세기초 대중국침략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함선의 이름이며 《가가》는 태평양전쟁시기 진주만을 습격한 항공모함의 이름과 꼭같다.
일본이 굳이 침략전쟁에 광분하다가 바다에 수장된 구일본해군 함선들의 명칭을 하나하나 되살리고있는 진의도는 명백히 제국시대의 옛 지위를 갈망하면서 부활시켜보자는것이다.
과거의 침략력사를 한사코 부정하며 집요하게 외곡해온 일본은 오늘날 또다시 지역의 전쟁세력, 재침세력으로 등장하고있다.
임의의 시각에 대륙침략에로 나갈수 있게 륙해공《자위대》는 그 구조와 지휘체계, 군사장비와 실전능력에 있어서 선제공격형무력으로 완비되고있으며 법적, 제도적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헌법개악움직임도 본격화되고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디아태평양》을 부르짖으며 대양이 좁다하게 돌아치고있는 일본《자위대》는 분명 《대동아공영권》의 미명밑에 야마도민족주의의 상징인 《히노마루》를 꼬나들고 《기미가요》까지 웨쳐대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피로 물들이던 《황군》을 방불케 한다.
제반 사실은 어떻게 하나 패망의 앙갚음을 해보려고 재침전쟁준비책동에 열을 올리고있는 일본반동들의 위험한 행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일본이 모지름을 쓰며 복수주의로 나가는 길은 패망의 전철을 밟는 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