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표현인가, 맹목적인 추종인가

최근 뉴질랜드수상의 오스트랄리아행각을 계기로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수상들이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들을 조선반도와 인디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위협》으로 부당하게 걸고들었다.

도대체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의 집권자들이 조선반도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긴장완화와 평화의 기운이 바로 누구때문에 가뭇없이 사라졌는가에 대한 초보적인 리해도 없는것 같다.

조선반도정세가 오늘의 엄혹한 지경에 이르게 된것은 전적으로 조미사이의 공약들을 집어던지고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무모한 군사적위협을 가증시켜온 미국에 책임이 있다.

무지와 몰리해가 원인이 아니라면 악의와 편견이 근원일것이다.

오스트랄리아는 얼마전 저들의 해안에서 수천km나 떨어져있는 솔로몬제도가 어느한 나라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소식이 발표되자 큰일이나 난듯이 부산을 떨었고 이에 앞서 뉴질랜드는 미국주도의 3자안보협력체인 《오커스》가 수립된후 핵잠수함들의 자국령해진입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예민한 반응을 보인바있다.

이처럼 안보의식이 남달리 발달된 나라들이라면 미국이 반세기이상 조선반도에 핵전략자산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면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벌려놓은데 대하여 애써 못본체 하고있는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우리는 우리와 특별히 척진것이 없는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가 누구와 상종하든 상관하지 않지만 미국에 무턱대고 추종하면서 우리를 근거없이 적대시하는데 대하여서는 그 후과에 대하여 경고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하든 미국의 무분별한 적대시정책과 위협으로부터 자기의 국권과 국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자위력강화에 매진할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기도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조선-아시아협회 정책연구실장 한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