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워싱톤에서 미국의 각지에서 모여든 아시아계미국인들이 신형코로나비루스전파기간에 급격히 증가한 인종증오와 폭력행위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렸다.
시위참가자들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행위를 그만두라》라는 글이 씌여진 구호판들을 들고 아시아계미국인들을 포함한 소수민족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행위들을 근절시킬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나섰다.
어느한 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2020년 3월부터 2021년말까지 아시아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사건이 도합 1만여건이나 발생하였다고 한다.
지난해 3월 애틀란타에서 총을 휴대한 21살의 백인남성이 아시아계인들이 운영하는 봉사시설들을 공격하여 여러명의 아시아계녀성들을 살해한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이다.
지금도 아시아계미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모욕과 공격을 받고있으며 이로 하여 고령자들은 외출하기 두려워하고 부모들이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기 꺼려하고있으며 로동자들은 공포속에 출퇴근길에 오르고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이러한 증오범죄로 고통을 겪고있는것은 비단 아시아계인들만이 아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단 한가지 리유로 아프리카계, 라틴아메리카계, 인디안원주민 등 소수민족사람들이 당하고있는 온갖 차별행위들은 이미 미국사회의 풍토병으로 고착되여 국제사회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길가에서 경찰들의 집단적인 몰사격으로 60여발의 총탄을 맞고 비참히 살해된 흑인청년의 운명은 미국에서 백인지상주의에 기초한 인종차별제도를 그대로 두고서는 소수민족계사람들이 당하는 고통과 생죽음이 언제가도 종식될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지난 세기 60년대에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유명한 연설로 흑인민권운동을 힘있게 고무했던 마틴 루터 킹의 꿈이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현실로 되기는커녕 오히려 인종주의와 차별행위가 날이 갈수록 더욱 우심해지고있는것이 바로 미국사회의 암담한 현실이다.
미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독립선언에 포함시키고 1965년에 채택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청산에 관한 국제협약》에도 가입하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정치적인 제스츄어에 불과하다.
문제는 미국에서 꼬리를 물고 매일같이 발생하고있는 인종차별행위들이 철두철미 정부의 묵인과 비호조장이 낳은 인재라는것이다.
미국정치가들이 신형코로나비루스사태로 인한 막대한 인적 및 물질적손실에 대한 비난과 책임을 모면해보려고 인종차별적인 《정치비루스》를 대대적으로 류포시킨 결과 아시아계인을 목표로 한 공격사건이 대폭 늘어나고있는 사실은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흑인살해사건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백인경찰들이 아무런 법적처벌도 받지 않고 거리를 뻐젓이 활보하고있는것도 정부의 묵인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현실은 《민주주의》와 《인권옹호》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있는 미국의 정객들이야말로 제집안에서 성행하는 인종차별행위들도 바로잡지 못할뿐더러 그것을 더욱 조장시키고있는 극악한 장본인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