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미국의 해외군사기지들

얼마전 남아프리카 요한네스부르그종합대학 아프리카-중국연구소 상급연구사는 미군의 아프리카주둔이 지역에 불안과 혼란을 조성하는 불씨로 되고있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하였다.

그는 글에서 외세의 침략과 극단주의분자들의 테로행위를 방지한다는 미명하에 아프리카대륙에 기여든 미국이 1990년대 소말리아사태와 2011년 리비아사태를 계기로 미군의 아프리카주둔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결과 현재 지부티, 에짚트, 리베리아 등 지역에 설치된 미군기지들은 공개된것만해도 29개에 달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 자체의 제국주의론리로 아프리카주둔을 정당화하고있으며 특히 저들의 패권주의를 미화분식하는 외교정책연구집단들에 자금을 대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비난하였다.

현실적으로 미국은 《안전》보장의 구실밑에 에티오피아와 부르끼나 파쏘에 군사기지들을 설치하였으나 수년간 지속되고있는 에티오피아내전을 종식시키기는커녕 인권문제를 운운하면서 이 나라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를 실시하고있으며 부르끼나 파쏘에서는 오히려 테로행위가 더욱 우심해지고 극단주의분자들이 령토의 40%를 장악하고있는 형편이다.

이것은 단순히 아프리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미군의 군화발이 가닿는 세계의 곳곳에서 사회적불안감과 공포는 날이 감에 따라 더욱더 증대되고있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은 《반테로전》의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에 20년동안이나 틀고앉아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십여만명의 사망자를 산생시키고 이 나라 인구의 3분의 1을 피난민으로 전락시켰다.

또한 수리아에서는 반정부세력들에게 훈련기지를 제공하는 한편 민간인들을 살륙하고 학교와 병원 등 공공건물들을 공습하는 반인륜범죄도 서슴지 않고있으며 원유를 비롯한 자연부원을 대량적으로 략탈하면서 인도주의위기를 계속 악화시키고있다.

제반 사실은 《보호자》의 외피를 쓰고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인 미국의 해외군사기지들이 존재하는 한 세계는 언제가도 평온할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조선-아프리카협회 회원 리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