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페크+》는 성원국들의 상급회의에서 2023년 12월까지 하루 원유생산량중에서 200만bbl 줄이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제일 바빠맞은것은 바이든행정부이다.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바이든은 《실망》을 표시하였고 국무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로씨야와 짜고 한 이번 행동에 대해 《후과》가 있을것이라고 위협해나섰다.
그런가 하면 미국회에서는 무력철수를 포함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를 전면동결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항상 초대국행세를 하면서 국제관계에서 독단과 전횡을 일삼아온 미국에 있어서 《오페크+》의 이번 결정은 천만뜻밖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빚어진 사태는 미국자신이 초래한것이다.
바이든은 2018년 뛰르끼예에서 발생한 사우디 아라비아계 미국인기자살해사건을 걸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배척받는 국가》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떠들면서 이 나라를 오래동안 압박해왔다.
우크라이나사태이후 에네르기위기가 악화되자 체면도 무릅쓰고 사우디 아라비아에 찾아가 원유생산량을 늘여달라고 사정하는 추태를 부린후에도 이 나라가 저들의 요구를 이전과 같이 고분고분 수락할것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내돌렸다.
그러나 독단과 전횡에 쩌들대로 쩌든 미행정부는 자주와 다극세계를 지향하는 오늘의 시대적흐름밖으로 밀려나고있는 저들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것 같다.
이번에 《오페크+》가 원유생산을 늘일데 대한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대폭 줄이기로 발표한것은 성원국들의 리익을 반영한 정당한 결정이다.
이것은 독단과 전횡을 만능의 열쇠처럼 여기는 미국에 차례진 응당한 봉변이다.
조선-아랍협회 회원 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