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로범죄를 조장시키는 이중적인 태도

지난 8일 새벽 로씨야남부의 따만반도와 크림반도를 련결하는 크림다리에서 화물자동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하여 다리의 철길구간에서 운행중이던 화물렬차의 7개 유조차량에 불이 달리고 2개의 자동차다리구간이 파괴되였으며 여러명이 사망하였다.

사건발생직후 우크라이나대통령행정부 책임자고문은 트위터에 크림다리에 대한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글을 뻐젓이 올려 이번 사건이 저들의 소행이라는것을 시인하였다.

로씨야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크림다리에서의 테로행위의 조직자는 우크라이나국방성 정찰총국장을 비롯한 12명의 우크라이나특수기관 성원들로서 크림다리공격에 리용할 화물자동차를 벌가리아로부터 여러 나라를 거쳐 로씨야남부로 이동시키면서 폭파준비를 면밀히 갖추었다고 한다.

크림다리폭발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로씨야무력은 수십기의 장거리고정밀미싸일들을 발사하여 우크라이나의 수도 끼예브와 하리꼬브, 오데싸, 리보브 등 주요도시들을 집중공격하였다.

이렇게 되자 곁가마가 더 끓는다는 격으로 또다시 반로씨야대결북통을 요란스레 두드려대는이들이 나타났다.

미국무장관, 나토사무총장 등 미국과 서방의 고위정객들이 우크라이나는 로씨야령내의 임의의 대상을 타격할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있다고 비호두둔해나서는 반면에 로씨야의 미싸일보복타격에 대해서는 모스크바가 벌리고있는 비법적인 전쟁의 잔인성을 증명해준다고 벅적 떠들어댄것이다.

그들의 반응이 참으로 이상스럽기 그지없다.

다른 나라들에는 있는 구실, 없는 구실 마구 갖다붙이면서 《테로지원국》감투를 곧잘 씌우던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테로공격에 대해 시치미를 떼고있으니 말이다.

혹시 크림다리에 대한 이번 테로공격사건이 국제테로의 본산인 미국《형님》들이 손수 짜준 각본에 따른것은 아닌지.

미국으로서는 로씨야주민들속에서 안보불안감을 야기시키고 로씨야지도부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한편 강력한 보복을 유발시켜 로씨야를 야만적인 《전범자》로 매도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번과 같은 사건을 뒤받침해줄 리유와 능력이 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반테로》는 미국과 서방이 곧잘 외우는 대외정책의 핵심사항이다.

20여년전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쎈터의 쌍둥이건물에 대한 테로공격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무턱대고 아프가니스탄을 《테로범》으로 몰아세우면서 이 나라를 무력으로 타고앉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것이 바로 미국과 서방이다.

이처럼 미국과 서방이 자기 구미에 따라 《좋은 테로》와 《나쁜 테로》를 제멋대로 규정짓는것은 테로범죄를 더욱 조장시키는 이중적인 행태라고밖에는 달리 평가할수 없다.

 

조로교류협력촉진협회 회원 김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