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발속에 깔려있는 미국의 흉심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진행된 《따나연단》제10차회의에서 미국무성 아프리카뿔지역담당특사라는자가 오만방자한 망발을 늘어놓았다.

그는 아프리카가 대륙내에서 산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자체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험담하면서 자기가 이번 회의에 참가한 목적은 아프리카사람들에게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말해주자는것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한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최대투자국이며 아프리카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해주고있는 미국이 국제법과 국제적기준에 부합되게 지역문제들에 관여할것이라고 력설하였다.

지난 8월에 발표한 새로운 아프리카전략이라는데서 《동등한 동반자관계》를 운운하였던 미국이 이번에 아프리카나라들의 위기해결능력에 대해 비방중상하고 이 나라들에 저들과의 《협력》을 강요한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협조》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발전도상에 있는 아프리카나라들의 자주권, 생존권을 빼앗고 이 나라들을 저들의 항시적인 《예속국》으로 만들어놓자는데 있다.

얼마전 미국이 자체의 힘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하려는 민주꽁고에 《환경보호》를 빗대고 원유개발중지를 강요한 사실, 나라의 사회정치적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반정부시위주모자를 재판한 가나정부를 비난하면서 이 나라에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은 미국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대아프리카정책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현실은 아프리카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을 일삼으면서 패권을 추구하려는 미국의 속심은 언제가도 절대로 변할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조선-아프리카협회 회원 최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