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반정부시위와 이슬람교사원에 대한 테로공격사건을 통하여 인권과 반테로전에서의 미국의 이중적인 행태가 다시금 여실히 드러났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9월중순 이란에서 이슬람교풍습에 어긋나는 옷차림때문에 경찰에 단속된 이란인녀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시위가 일어난 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미국관리들은 련일 기자회견을 벌려놓고 미국은 《이란인민의 편에 서있다.》고 하면서 이란의 반정부시위를 부추겼으며 심지어 바이든까지 나서서 이란의 《용감한》 시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다고 떠들어대면서 로골적인 내정간섭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월말 이란의 지방도시 쉬라즈시에 있는 이슬람교사원에 대한 야만적인 테로공격으로 수십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사망하고 부상당하였을 때에는 유엔사무총장과 로씨야, 중국, 수리아를 포함한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이번 테로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식립장을 발표하였지만 미국은 일체 외면하면서 함구무언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태는 이란의 즉시적인 반발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대통령과 이슬람교혁명근위대 총사령관 등 이란정부와 군부의 고위인물들은 최근 자국내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미국이 직접적으로 개입되여있다고 규탄하면서 악의 근원인 미국으로부터 피의 복수를 무조건 받아낼것이라고 다짐하였으며 특히 미국이 이슬람교사원에서 벌어진 민간인살륙만행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고있는것은 세계평화에 대한 우롱이고 인류에 대한 모독이라고 단죄하였다.
이번에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와 이슬람교사원테로사건을 통해 표출된 행태는 미국이 인권과 반테로전에서의 기준을 상대가 반미적인가 아니면 친미적인가에 따라 규정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이란을 비롯한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는 사실여부와 리유여하에 관계없이 그 나라 정부의 탓이고 이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테로는 범죄가 아니라는것이 바로 미국식 기준이다.
공정한 국제언론들은 미국이 떠들어대는 인권과 반테로전이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들을 길들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며 특히 최근 이란에서 련이어 벌어지고있는 불안정한 사태의 리면에는 국내의 반정부기운을 고취시키고 사회적혼란을 격화시킴으로써 이란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보려는 미국의 기도가 깔려있다고 평하고있다.
인권과 민주주의, 테로 등 각종 명목으로 이란을 고립압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은 반미자주적인 이란인민의 전진을 결코 가로막지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