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와의 친선관계발전의 력사를 돌이켜보며

11월 16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앙골라공화국사이의 외교관계설정 47돐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으며 여러해동안 앙골라공화국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사업한적이 있는 나는 우리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발전의 력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게 된다.

조선과 앙골라는 대양과 대륙을 건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두 나라사이의 관계는 반세기이상의 오랜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다.

앙골라의 민족해방투쟁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68년 9월과 1971년 8월 우리 나라를 방문한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위원장 안또니우 아고스띠뉴 네뚜를 만나주시고 독립투쟁에서 나서는 문제들과 관련한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을뿐 아니라 물질적지원도 아끼지 않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75년 11월 11일 앙골라가 독립을 쟁취하였을 때에는 선참으로 우리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시여 독립을 축하해주도록 하시였으며 11월 16일에는 이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한 3차례에 걸쳐 우리 나라를 방문한 앙골라대통령 쥬제 에두아르두 두스 싼뚜스를 구면친구로 정답게 불러주시면서 그가 방문기간 사소한 불편도 느낄세라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였으며 계기가 있을 때마다 보약을 비롯한 은정어린 선물들을 보내주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의 깊은 관심속에 초석이 마련된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는 외교관계설정후 지난 47년간 쁠럭불가담운동의 기치밑에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부단히 강화발전되였다.

하기에 싼뚜스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립과 새사회건설을 위한 앙골라인민의 투쟁에 사심없는 지원을 주신 위대한 수령님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라고 하면서 앙골라는 조선과 같은 형제의 나라를 가지고있는것을 자랑으로, 긍지로 간주한다고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토로하였으며 로우렌쑤대통령도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던 나날들을 잊지 못해하며 두 나라사이의 력사적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하였다.

친선적인 앙골라에서 대사로 사업하는 기간은 나에게 있어서 두 나라인민들사이의 친선의 정을 페부로 느낄수 있게 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두 나라사이의 친선과 협조의 상징으로 수도 루안다의 중심에 우뚝 일떠선 네뚜기념당에서 성대히 진행된 독립 40돐 경축행사와 꾸이뚜 꾸아나발레전투승리기념비 제막식행사에 참가하여 앙골라 정부와 인민이 이룩한 성과들을 직접 목격하던 나날들, 수백명의 우리 의사들이 산간벽지를 비롯한 이 나라의 곳곳에서 의료활동을 벌리고있는데 대하여 현지주민들이 진심어린 사의를 표하던 모습 등을 비롯하여 임기기간 체험하였던 일들이 어제런듯 눈앞에 삼삼히 어려온다.

나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밑에 쌍무관계가 새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호상리익에 맞게 계속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

 

전 앙골라공화국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김 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