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조소거리로 되고있는 미행정부의 대외적무능력

《규칙에 기초한 질서》수호를 제창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내정간섭수단으로 악용하고있는 미행정부의 대외적무능력에 대한 조소의 목소리가 미국의 동맹국들속에서까지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 영국신문 《파이낸셜 타임스》는 현 미행정부의 외교적무능력을 비판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였다.

《바이든행정부는 취임초기 외교를 국가정책의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취임후 2년이 지난 오늘까지 거둔 성과는 보잘것없다.

바이든행정부는 〈민주주의 대 독재〉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대외정책을 추진하고있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으로는 미국이 외교적성과를 내기 어려우며 특히 대국들사이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더욱 그러하다.

지구상에 미국에 추종하지 않는 나라들이 더 많은 조건에서 〈민주주의 대 독재〉라는 명분을 계속 내세운다면 미국은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받을수밖에 없으며 미국의 동맹국들조차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될것이다.

실제적으로 유럽나라 지도자들은 중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경제적리익을 위해 베이징을 계속 방문하고있으며 인디아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씨야와의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있다.

바이든행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은 중동문제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있다.

바이든은 취임후 트럼프행정부가 탈퇴한 이란핵협상에 복귀할것이라고 약속하였지만 결정적인 행동을 주저한것으로 하여 오히려 이란의 강경립장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바이든의 대중동정책의 실패상은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대통령선거때부터 사우디 아라비아를 〈버림받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장담하던 바이든이 체면을 무릅쓰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원유생산을 늘이고 국제적인 에네르기가격을 낮추어 대로씨야제재압박에 합세할것을 호소하였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였으며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것으로 대답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사이의 외교적화해를 중재한것도 미국이 아니라 다름아닌 중국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반복적으로 굴욕을 당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행정부의 대외적무능력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솔직한 평가라고 볼수 있다.

미행정부가 저들의 대외정책의 실패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패권전략만을 추구한다면 국제사회의 더 큰 조소를 불러일으키게 될것이며 나중에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파멸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