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집무실》

우리 인민의 영원한 태양의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에는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인민을 위한 혁명령도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다가 겹쌓이는 정신육체적과로로 순직하신 렬차집무실이 원상그대로 보존되여있다.

세월의 눈비를 다 헤치며 무쇠바퀴가 닳도록 지구를 몇바퀴 돌고도 남을 거리를 주름잡아온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야전렬차는 나라와 민족의 생사존망이 판가리되던 1990년대를 거쳐 오늘의 행복과 번영의 기적을 안아온 만단사연을 길이길이 전하며 우리 인민과 세계인민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사회주의의 《종말》을 떠드는 각양각색의 반동적사상조류가 세계를 배회하던 1990년대 우리 나라에도 류례없이 준엄한 국난의 시기가 도래하였고 사회주의수호와 인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한 그이의 희생적인 렬차강행군의 길은 온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이어지지 않은 곳이 없다.

하루이틀도 아닌 여러달동안 달리는 렬차에서 생활하시며 더미로 쌓인 문건들을 하나하나 보아주시고 강직된 무릎을 가까스로 펴고 일어나시여 비좁은 렬차칸을 에도신적도 그 몇번, 지어 렬차에서 맞고 보내신 생신날과 명절날은 그 얼마인지 헤아릴수 없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렬차강행군을 얼마나 하시였으면 아늑한 집이 려관같이 느껴지고 렬차가 집에 온것 같이 느껴진다고, 인민생활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언제한번 집에 들어가 발편잠을 잘것 같지 못하다고 눈물겹게 말씀하시였겠는가.

2011년 8월 로씨야 씨비리 및 원동지역방문에 계시던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동행한 그 나라의 고위인물은 몹시 들추는 렬차를 타고 근 만리나 되는 먼길을 오신 그이께서 주무시는 시간조차도 렬차를 세우지 않으시고 방문의 길을 이어가시는것을 직접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러는 그에게 가벼운 미소를 지으시며 자신께서는 들추는 렬차에서 쉬는것이 이제는 습관되여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였으니 정녕 우리 장군님에게 있어서 달리는 렬차는 그대로 집무실이였고 집이였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한평생 울리신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는 인민사랑의 서사시로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메아리쳐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