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이 20일 발표한 담화는 다음과 같다.
15일 구떼헤스 유엔사무총장이 우리가 대한민국과 련결된 우리측구간의 도로와 철길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버리는 조치를 취한것과 관련하여 자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느니, 모든 소통통로들을 가능한껏 빨리 회복할것을 요구한다느니 하는 심히 온당치 못한 발언을 하였다.
그러면서 상기문제와는 아무런 련관성도 없는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준수》, 《조선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등 판에 박은 소리들을 자동응답기마냥 외워대면서 미국의 대변인역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나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유엔의 최고공직자인 구떼헤스사무총장이 유엔헌장의 자주권존중,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배치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발언을 주저없이 늘어놓은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전면배격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령토에서 우리가 도로와 철도시설물을 해체하든 새로 건설하든 그것은 철두철미 우리의 주권적권리에 속하는것으로서 유엔사무총장이 간참할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되려면 사무총장은 바로 며칠전 군사적공격수단인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상공에까지 침투시켜 우리의 주권을 침해한 한국군부의 도발책동을 규탄해야 하였을것이다.
구떼헤스사무총장이 대한민국의 란폭한 주권침해행위에 대해서는 벙어리처럼 한마디도 못하면서 우리 군대가 자기 령내에서 행사한 자위권조치를 걸고드는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불공정하고 이중기준적인 처사가 아닐수 없다.
무력충돌가능성이 현실화되고있는 현 조선반도정세상황에서 엄정중립의 위치에 서야 할 유엔사무총장이 편견적인 언사를 일삼는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대한민국의 전쟁도발시도에 푸른등을 켜주는 행위와 다를바 없다.
만일 미국을 등에 업은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적객기로 조선반도에서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로골적인 편승과 추종으로 호전광들의 전쟁열을 부추긴 유엔사무총장도 결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게 될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