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국에서는 갓 태여난 둘째딸을 3년동안 침대밑의 서랍에 가두어넣고 키운 녀성에 대한 재판소식이 전해져 사회적경악을 자아냈다.
그 녀성은 어린 맏딸과 자기의 애인, 친척들에게 둘째딸의 존재가 알려지는것이 《매우 두려웠다》고 하면서 둘째딸의 출생등록도 하지 않은채 무려 3년동안이나 침대밑의 서랍에 《감금》하고 우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었으며 지어 맏딸을 학교에 보내고 외출할 때에도 둘째딸을 몇시간동안 침대밑의 서랍에 그냥 놓아두었다고 한다.
결과 둘째딸은 단 한번도 밖에 나가보지 못하였으며 자체로 앉거나 일어날줄도 모르며 발견당시에는 심한 영양실조와 수분부족상태에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녀성의 고유한 모성애까지 메말라가고 인간의 따뜻한 정이라고는 그림자마저 찾을길 없는 얼음장같은 자본주의제도에서만 《연출》될수 있는 비극이다.
아들딸을 많이 낳아 떳떳하게 키워 사회와 가정앞에 내세우는것을 응당한 본분으로, 마땅한 도리로 여기는 녀성들의 자랑스러운 미담이 차고넘치는것이 인간사랑의 화원인 사회주의사회라면 《절망에 빠진 어머니들이 제 자식을 죽이는 달》, 《자식을 돌보는것이 진저리나는 일》 등과 같은 낱말이 류행되고있는것이 바로 인간적인 모든것이 사멸되여가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