례사로운 하루

한없는 환희와 기쁨에 넘쳐 2월의 명절을 맞이한 우리 인민은 자신의 탄생일도 바쳐가시며 한평생 순간의 휴식도 없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쳐가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끝없는 헌신의 갈피갈피를 가슴뜨겁게 되새겨보고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인 1963년 2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대학생들로부터 자기들과 함께 검소하게나마 생일을 쇠주셨으면 하는 청을 받으시였다.

뜻깊은 그날 그이께서는 동무들의 성의는 감사하지만 수령님께서 나라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로고를 바쳐가고계시는데 자신께서 어떻게 생일을 쇨수 있겠는가고 하시며 혁명전사의 참된 행복은 수령님의 심려와 로고를 덜어드리는데 있으며 혁명전사의 생애는 수령을 위하여 바쳐질 때 영원히 빛난다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이날의 맹세를 가슴에 안으시고 그이께서는 그로부터 여섯해가 지난 1969년 2월의 탄생일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뜻대로 원화리를 풍요하고 살기 좋은 사회주의리상촌으로 꾸려주시려 바람부는 과수원의 언덕길을 걸으시였다.

탄생 40돐을 맞으시는 1982년의 그날에도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자신께서는 수령님께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가 제일 기쁘다고, 그때면 만시름이 다 풀린다시며 일군들의 간절한 청을 마다하시고 모란봉경기장 개건확장공사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20세기의 마지막년륜이 시작되던 1999년 2월 16일 인민군부대들에 대한 현지시찰의 길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아침 외진 산정의 녀성고사총중대를 찾으시고 중대의 여러곳을 일일이 돌아보시며 그들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친어버이의 정을 기울이시였다.

그날 오후에는 또다시 눈보라치는 어느 한 인민군구분대의 야외훈련장에서 군인들과 군관가족들의 스키훈련을 몸소 지도하여주시고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훈련기념으로 좋은 스키를 보내주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탄생일 하루만이라도 편히 쉬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민의 그 념원만은 마음속에 묻어두시고 한해에 한번뿐인 뜻깊은 탄생일마저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이처럼 례사로운 하루로 바쳐가신 절세위인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속에 이 땅에 태를 묻은 누구나 세상사람 모두가 부러워하는 복된 삶을 누려왔다.

진정 이 세상 제일로 위대하고 자애로운 수령들을 모시여 대대로 이어지는 사랑과 헌신의 력사는 세세년년 영원히 흐를것이다.(끝)